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

오늘 들은 이야기

즐거운오후 2023. 4. 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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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덕은 순 올라오기 시작하면 맛이 떨어진다. 고 엄마가 말씀하심.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더덕이 뿌리 식물이라 줄기가 올라오면서 뿌리에 집중된 영양분이 분산이 되니까?
라고 생각해봤다.
하여간 더덕초고추장 무침 연하고 맛있다.


2. 노지달래는 봄이 깊어지면 맛이 떨어진다.
이른 초봄부터 맛이 들다 봄이 깊어지만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건 동네 이모말씀.
하우스달래는 어떤지 모르겠음. 내가 아는 건 노지달래.
그래서 노지달래 택배판매 안하기로함. 내년 초봄에 해야지~~

** 달래는 깨끗하게 씻어서 그늘에서 물기없이 말려서 도시의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내면 물르지도 않고 좋다**
 
3. 산에 일하러 간 사람이 산에 오르자마자 뱀을 보면 그 해는 게을러진다고.
이유는 모르고 엄마랑 동네 이모 두분 다 하신 말씀.
두릅따러 산에 올라가자 마자 뱀을 봤다고 하였더니 두분이 합창을 하심.
"아이고, 니가 게을러질랑갑다" 
아싸! 나는 게을러질예정임.
그나저나 그 뱀 내 으아악! 소리 공격에 내상을 입지는 않았는지 잠깐 궁금
 

4. 우리집 마당에 가지꽃이(자목련을 그리들 말씀하심) 피면 뒷산에 고사리가 올라온다.
우리집은 광양임. 요즘 고사리가 올라오기 시작함. 두릅따러가면 고사리가 한두개씩 보임

** 이 사진을 찍은 지 2주정도 된 것 같고, 지금은 활짝 펴서 낱낱이 떨어지고 계시는 중**
 
5. 강건너 하동쪽 하늘빛이 어두워지면 곧 비바람이 올 것임...
뭐이건 옆동네 하늘이 어두워져도 마찬가지임. 이건 돌아가신 신기할무니가 자주 말씀하신거..
비냄새가 나는 바람이 있음..
 
6. 노지취나물이든 종근심어 키우는 고사리든 비료랑 거름를 많이하면 통통하기는 한데 맛이 없다.
특히 비료 많이하면 맛이 떨어진다고.
그런데 비료를 아예 안하면 뻣뻣하다고. 부드럽지가 않고 억세다고. 그러니 적당히 해야하는디.
농부의 욕심도 소비자의 욕망도 우선은 좋아보이는 것이 좋은 것인 세상이여....ㅠㅠ
도시사람들아 너무 보기 좋은 것만 찾지들 마시라.


 
오늘 들은 이야기는 계속 업데이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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