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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관리

분재(盆栽)의 기초

by 즐거운오후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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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 거실이나 분재 화분 하나쯤 가지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푸른 기를 잃지 않는 청송은 청자항아리나 백자항아리에 멋스럽게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분재를 시도해보리라 욕심내면서 분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분재의 정의

 분재(盆栽, 영어: bonsai)는 자연수목의 아름다움을 생활속에 재현하기 위해 수목을 인위적으로 가꾸어 예술적인 차원에서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원예기술의 정수입니다.  단순히 자연의 축소나 모방이 아닌 자연미를 이상화시켜 연출하는 기법입니다.

 

 

 2. 분재의 분류

 

2-1. 관상목적에 의한 분류

  가. 송백 분재 :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를 분재하는 것으로 연중 관상을 할 수 있으며 수명이 길고 수형을 만들어 나가기 쉬운 편입니다.  상록수의 강건한 느낌과 중후한 수격은 절조와 장수를 상징합니다.

  • 상록(常綠) 분재 : 해송, 육송, 두송, 진백, 가문비나무, 편백, 화백, 측백, 삼나무, 회양목, 주목, 전나무, 옥향, 구상나무, 백송, 개비자 등
  • 낙엽(落葉) 분재 : 낙엽송, 세코이아 등    

  나. 잡목(雜木) 분재 : 계절에 따라 모습에 변화를 나타내며 줄기나 가지끝이 섬세하여 우아한 멋을 지닌 수목으로 한수라 하여 고담한 멋과 섬세한 변화를 보여주는 나목 상태를 관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관엽(觀葉) 분재 : 느티나무, 단풍, 소사, 황로, 쥐똥나무, 계수나무, 자귀나무, 싸리, 물푸레, 버드나무, 때죽나무, 담쟁이 등
  • 화목(花木) 분재 : 매화, 벚나무, 산당화, 등나무, 도화, 산수유, 동백, 철쭉, 목련, 무궁화, 개나리, 영춘화, 라일락, 산사나무, 수사해당 등 
  • 유실(有實) 분재 : 홍자단, 아기사과, 모과, 치자. 석류, 보리수, 대추, 감, 앵두, 밤, 으름나무, 비파, 뽕나무, 남천, 불수감, 화살나무, 고욤, 매자, 은행, 탱자나무, 낙상홍 등

  다. 초본(草本) 분재 : 여러해살이 식물 중에서 수목이 아니 초목류로 계절의 변화에 감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박한 종류로 각 식물마다 독특한 멋을 나타냅니다.

  • 초물(草物) 분재 : 석창포, 대나무, 억세, 갈대, 제비꽃, 아기붓꽃 등
  • 기타 분재 : 버섯

2-2. 수목의 형태에 의한 분류

 가. 단간(單幹) : 직간, 사간, 곡간, 번간, 문인목, 현애

 나. 복간(複幹) : 쌍간, 삼간, 다간, 군식, 근연, 주립

 

2-3, 수목의 크기에 의한 분류

 가. 대분재 : 나무의 높이가 2자(60.6 cm)  이상

 나. 중분재 : 나무의 높이가 1자(30.3cm) 내외

 다. 소분재 : 나무의 높이가 15cm 내외

 라. 두(豆)분재 : 전체 높이가 3치(9cm) 이하

 

2-4. 수목의 내력에 의한 분류

 가. 실생 분재 : 씨앗을 뿌려 가꾼 분재

 나. 삽목 분재 : 꺾꽂이로 번식하여 가꾼 분재

 다. 접목 분재 : 접붙이기하여 가꾼 분재

 라. 분주 분재 : 포기나누기로 하여 가꾼 분재

 마. 취목 분재 : 휘묻이, 높이떼기로 번식하여 가꾼 분재

 바. 산채 분재 : 야생의 수목을 손질하여 가꾼 분재

 

 3. 분재 수목(樹木) 고르기

 자연의 어떠한 나무도 분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분재로 다루어지는 수목 중 장래성이 있고 모양은 왜소하고 밑둥치가 큰 노목(老木)을 최고로 칩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목을 만나기는 쉽지않아 삽목이나 접목 등을 통해 긴 안목으로 손질해 나가면서 품위있는 나무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요소를 살펴야 합니다.

 

 3-1. 뿌리 뻗음이 좋아야 한다 : 줄기와 뿌리의 경계 부분이  자람에 따라 대지에 노출되어 확고하게 뿌리를 박은 고목의 면모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뿌리가 잘 뻗고 잘 굵어지는 것이 분재용수로 매우 좋습니다.

 

3-2. 일어서기(立上)가 잘 되어야한다 : 분재는 여러 형태로 가꾸는데 이런 수형은 뿌리뻗음에서 제1지까지의 생긴모양(立上)에서 결정됩니다. 입상이 곧으면 직간, 기울어져 있으면 사간, 갈려졌으면 쌍간, 구부러져 있으면 번간으로 가꾸며 , 입상의 변화가 많은 것이 매력적이고 인위적으로 자연스럽게 변화시키기도 쉽습니다.

 

3-3. 줄기에 느낌이 있어야 한다 : 줄기에 고유한 특성이 있고 수피에 나타나는 색감, 노태 등 수목의 개성이 잘 드러나야 합니다. 상처가 없는 줄기에 굴곡과 직선, 수피의 다양한 모양의 변화는 분재의 생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3-4. 가지 정돈이 잘되고 잔가지가 많아야 한다. : 일반적으로 수형을 이루는 주된 가지를 역지라 하여 대여섯개만 있으면 되고 소단부의 세지는 되도록 가늘고 치밀하게 나와 있어야 합니다. 

 

3-5. 잎은 작고 밀생되어야 한다 : 분재 자체가 제한된 용기내에 자연의 이상적은 축소를 지향하는 만큼 잎이 작을 부분을 택하는 것이 좋고 동일수목이라도 잎이 작을수록 관상가치가 큽니다. 

 

3-6. 수심이 특유의 수관을 나타내야 한다 : 수목의 제일 꼭대기 즉 생장점을 수심이라 하는데 수목에는 뚜렷한 수심이 있어야하며 입상에서 수심까지 심이 통해있어야 합니다. 수심은 특유의 수관부를 형성하게 되는데 자연상태에서 부러진 순이 말라 버린 것을 신(神) 또는 사리(舍利)라 해서 귀하게 여깁니다. 

 

3-7 : 수목이 소형으로 균형이 맞아야 한다 : 자연의 노대거목의 이상적인 축소를 지향하기 위해 소형으로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3-8.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 수목과 분과 용토가 조화를 이루어 안정감을 가져야하는데 오랜기간 정성을 들여 키운 분재에서 나옵니다.

 

3-9. 수목의 수령이 긴 것이어야 한다 : 수령이 긴 수목이라여 오래 가꿀 수 있고 그만큼 수형도 다듬을 수 있습니다. 가지는 크게 늘어져 노상을 나타내고 줄기와 껍질은 고색을 나타내고 자연의 아취가 느껴지는 수목이 좋습니다.

 

3-10. 기후의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하여 내한성, 내병성이 있어야한다 : 오랜세월의 풍상을 겪어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는 본래 강한 기질의 수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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