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후입니다.
제 오래된 아반떼가 주말에 절 놀려켜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고 올려요..
2004년식 아반떼xd ...
16만넘기고 여기저기 힘이 드나 봅니다.
시골집의 든든한 일꾼으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더니 만사 괴로운 인생인가봐요.
일요일 아침 시동을 켜니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솟구쳐요.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머릿속에 오만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움직여볼 생각이 안나더군요.
보험회사에 고장 견인 요청하고 기다렸어요.
제 아반떼 승질난 모습 보실래요?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3까지 올라 너무 놀라 시동을 껏어요.
요즘은 일요일에 정비를 안하시더군요.
견인기사님도 문 연 곳이 없을거라 걱정하시더니 본인이 정비경험이 있으니 한번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남긴게 아쉽네요.
그때는 놀라서 그 생각을 못했어요.
기사분 말씀에 의하면 사람으로 치면 자동차 콧구멍이 막힌거래요.
매연이나 먼지로 콧구멍이 막힌 나의 아방이..
저기가 자동차의 콧구멍이에요.
저기 볼트?인지 너트인지를 풀고 그 통속을 락카칠? 같은 걸로 칙칙 뿌리셨어요..
모기 입같은 꼭지가 있었어요. ㅋㅋ
마치 애기들 코 막히면 마플러스 칙칙해주는 것처럼 통속에 칙칙 뿌리시더군요.
그게 뭔지 찍었어야했는데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을 못햇어요.
하여간!
기사분의 응급처방으로 굉음도 사라지고 알피엠도 정상이 되었습니다.
기사분이 주중에 정비으라고 콧구멍만 청소해주면 될거라 하셨어요..ㅋㅋ
아래는 기사분 응급 조치후 시동 켠 상태에요.
소리가 훨씬 다르지요? 알피엠도 정상이고요.
이번주내 최대한 빨리 정비소 다녀와야겠어요.
하여간 좋은 분 만나 다행히 차도 움직이고 시골일도 마무리 지었네요.
이상 주말의 헤프닝이었습니다.
덧붙임 후기) 정비소가서 바디청소했어요. 직원 동생네가 하는 1급 정비소였는데 할인가 적용으로 아주 싸게 해주셨어요... 바디청소하고 엔진오일교환하고 6만원~~ 룰루랄라~~
견인기사분 말씀으론 콧구멍청소에 2-3만원 들거라 하셨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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