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취나물4 봄날, 시골밥상 간밤에 봄비가 내렸어요. 시골집에는 자목련이 마당에 한그루 있는데 언제 심었는지 모르겠으나 크기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돌아가신 할머니 말씀이 우리집 자목련이 피면 뒷산에 고사리가 올라온다고 했어요. 이제 곧 자목련이 활짝 피겠네요. 고사리보다 먼저 봄기운을 알려주는 것은 산머위와 산두릅입니다. 오늘 첫 두릅을 땄어요. 산 먼당에 두릅이 있는데 햇볕이 잘 드는 방향이라 그런지 시골동네서 가장 먼저 두릅이 올라옵니다. 큰것만 따고보니 2키로가 나오네요. 내려오는 길에 머위쌈을 먹고싶어 아직은 머위쌈하기엔 작지만 큰 잎만 골라서 뽑아왔어요. 그리고 진짜 고사리를 봤어요. ㅎ딱 하나 눈에 띄더군요. 올해 첫 두릅과 머위쌈으로 밥한그릇 고봉으로 먹었습니다. 일부 싸주시는 거 사양않고 받아왔습니다. 오후에는 .. 2024. 3. 24. 취나물씨 채종 및 판매 가을걷이가 서서히 마감되고 있습니다. 취나물씨 채종이 가장 품이 많이 들어요.. 너무 익어서 땅에 떨어지기 전에 베어내어 잘 말려서 씨만 정선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제가 안하고 노모께서 하십니다. 노지 취나물을 키울려면 겨우내 풀을 매야하고요... 이걸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취나물을 캐는 시기까지 계속 해야하더군요... 겨우내 풀을 매어 준 땅에 초봄에 취나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잘 안보이실겁니다. 잡초의 생명력은 엄청납니다. 겨울내 2-3번을 매시고 취나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또 풀을 매세요.. 풀을 안매면 취나물이 잡초에 치여서 제대로 나지를 않아요.. 이건 가까이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밭에는 줄기가 푸른 것과 붉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 광양매화축제때쯤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2023. 11. 14. 봄이 주는 최고의 선물! 야생머위, 노지 취나물, 노지 달래 안녕하세요. 섬진강가 즐거운오후입니다. 매화축제가 일주일 남은 광양에는 상춘객들이 주말동안 많이들 다녀가셨어요. 산에도 매화가 제법 피기 시작했어요. 3월 1일에 가본 청매실 농원은 장독대 아래는 홍매와 백매는 다 개화했고 장독대 윗부분 산 쪽은 홍매는 다 피었고 백매도 일부 피기 시작했었는데 이제 산에도 백매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을거에요. 왜냐하면 우리동네 산에도 매화가 피고 있거든요. 매화뿐만 아니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나물도 산과 들에 올라오고 있어요. 저번주에는 우럭쑥국과 쑥부쟁이 나물을 먹었고 이제 머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우스 머위와 비닐은 덮어서 키운 노지머위는 나왔지만 산에 나는 야생 머위는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어요. 산에 나는 야생머위 요즘말로 찐이지요! 산두릅과 야생머.. 2023. 3. 5. 취나물씨 채종부터 파종까지 (파종시기, 주의사항 등) 지금 시골은 밭에 풀을 매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2.12.29.이고 한겨울인데 믿기시나요? 네, 시골일은 그렇더라구요. 겨울철이 농한기는 맞기는 한데 그래도 일거리가 계속 있어요. 시골집은 취나물밭이 4군데가 있어요. 노지 취나물밭인데 한겨울에 풀을 계속 매주지 않으면 봄에 취나물이 풀에 치여서 제대로 올라오지 못한다고 합니다.그래서 날이 좀 풀리면 계속 풀을 매시더라구요.. 가을걷이가 끝무렵에 취나물씨를 채종해서 판매하고 조금씩 남겨서 밭에 뿌려요.. 가을내 취나물씨 채종하는 작업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취나물 대를 베어서 말려 씨앗만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손이 여러번 가고 키질도 잘해야 깔끔한 취나물씨를 받을 수 있어요. 구매자분들이 가끔 취나물씨를 어떻게 뿌려야 취나물이 잘 나는지 물어보셔서 .. 2022. 12.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