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답사모임에 합류했다.
이번 여행지는 청주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은퇴자가 대부분으로 깔끔한 진행이 좋았다.
자기 소개하는 것도 없고 그냥 이름만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진행도 미리 문화관광해설사를 섭외해서 진행하였다.
드디어 출발이다.
순천에서 출발해서 3시간만에 청주에 도착했다.
첫일정은 운보의 집이다.
운보의 집은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이 노후를 보낸 곳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2길 92-41 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김기창 화백의 어머님의 고향으로
1976년 부인 고 우향 박래현 화백과 사별 후
1984년 완공 후 이곳에 정착하여 타계시까지 거처한 곳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먼저 운보와 우향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운보미술관을 둘러보았다.
1914.2.18. 출생부터 2001년 타계하실 때까지 삶의 중요한 내용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 되어 있다.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보면 운보의 출생일이 1913.2.18로 되어 있는데 운보의 집 기록이 맞겠지 싶다.
입장표 판매소와 운보미술관 사이에 운보의 집이 있다.
5년동안 지었다는 운보의 집은 아름다운 건물과 멋진 정원을 가지고 있다.
정원수들은 높고 기품있었다.
운보가 거처했던 공간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서늘한 지하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예수의 생애가 전시되어 있었다.
운보의 집을 나와 초정행궁으로 갔다. 근처에서 우렁쌈밥을 먹었는데 맛있었음.
문화관광해설사의 추천이 있었다고 들었다.
족욕체험도 하고 독특한 맛의 초정약수도 마셨다.
한낮의 뜨거움도 잠시 잊히는 시원함이었다.
행궁을 나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 청주가 있는데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으로
약 5,000여점의 미술품을 수장하고 있으며
보전과 복원, 수장을 겸하고 있다.
이건 이건희컬렉션으로 기억된다. 누구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미술관을 나와 상당산성으로 차는 달렸다.
천년고도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상당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이다.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 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에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성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성안에는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일정이 촉박해서 공남문(남문)을 통해 올라가서 서남암문까지 약 30문가량 조성된 둘레길을 걸었다.
남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했다.
암문을 설명중인 청주시청 소속 문화관광해설사님!
멀리 청주시내가 보인다. 하늘의 구름이 장관이다.
성곽옆길에는 나무그늘 아래로 또 다른 둘레길이 있어서 오가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일정을 함께 해주신 신** 문화관광 해설사님께서 다시 꼭 청주를 방문하라고 권하셨다.
그때는 흥덕사지와 철당간도 볼 수 있겠지.
참고로 단체여행을 하실때에는 시청 관광정책과 043-201-2042 로 미리 전화하시면
문화관광해설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당산성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알찬 청주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오는 길에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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