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봄비가 내렸어요.
시골집에는 자목련이 마당에 한그루 있는데
언제 심었는지 모르겠으나 크기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돌아가신 할머니 말씀이 우리집 자목련이 피면 뒷산에 고사리가 올라온다고 했어요.


이제 곧 자목련이 활짝 피겠네요.
고사리보다 먼저 봄기운을 알려주는 것은 산머위와 산두릅입니다.
오늘 첫 두릅을 땄어요.
산 먼당에 두릅이 있는데 햇볕이 잘 드는 방향이라 그런지 시골동네서 가장 먼저 두릅이 올라옵니다.










큰것만 따고보니 2키로가 나오네요.
내려오는 길에 머위쌈을 먹고싶어 아직은 머위쌈하기엔 작지만 큰 잎만 골라서 뽑아왔어요.
그리고 진짜 고사리를 봤어요. ㅎ

딱 하나 눈에 띄더군요.
올해 첫 두릅과 머위쌈으로 밥한그릇 고봉으로 먹었습니다.
일부 싸주시는 거 사양않고 받아왔습니다.


오후에는 노지취나물밭에 다녀왔어요.
제법 많이 올라왔네요.





이번 주말에는 캘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강건너 하동 벚꽃도 피기시작하고
(이미 축제는 시작했는데 벚꽃은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농사일도 바빠지기 시작할 시기네요.
농사일이 조금만 덜 힘들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두릅 택배 접수하고 화개벚꽃이 얼마나 폈는지 가봤어요.

저 벚나무들이 하얗게 흐드러지게 펴야하는데 아직 안폈어요.....



화개 지나 구례 시작하는 곳에 분홍색 벚꽃인지 뭔지 이쁘게 펴서 찍어봤어요.
수양버들처럼 늘어져서 꽃이 피는데 섬진강을 배경삼아 참 이뻤어요.
하동에서 구례까지의 섬진강변에서 가장 이쁘게 핀 꽃인듯요. ㅎㅎ
하동 벚꽃은 이달말쯤이나 만개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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