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을하늘이 참 예쁜 날입니다. 엊그제만해도 이른 겨울이 오나 할 정도로 날이 차더니 오늘은 가을날입니다. 아직은 즐겨야할 가을날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움츠려들던 몸과 마음을 따뜻한 약차 한잔으로 달래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마음 (心)을 주관하는 장기를 심장으로 봤습니다. 심장이 생명의 근원이고 정신이 깃든 곳으로 보고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가장 중요한 장기로 생각했는데 혈액순환을 관장하고 정신의 변화를 조정조절하는 장기로 보고 혈맥과 신지(神志)를 관장한다고 봤습니다.
혈액은 심장의 박동을 원동력으로 하여 혈관의 중심에 들어가 전신에 영양성분 등을 운반하여 혈의 순환이 좋으면 혈색도 좋고 활기가 있으며 혈류가 막히면 안색도 나쁘고 어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심장의 주요기능은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켜 생명이 유지되게 하는데 혈액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한방향으로 순환하게 됩니다. 심장의 왼쪽부분은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신선한 혈액을 뿜어내는 역할을 하고, 오른쪽 심장은 각 장기를 순환하고 심장으로 돌아오는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실은 혈액을 폐로 순환시켜 다시 산소를 받아들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의 또다른 중요한 기능은 신지(神志)의 관장인데 신지(神志)는 정신, 정서활동을 의미합니다. 심이 감정과 관계가 있는 기운과 심기를 관리한다고 본것입니다. 뇌는 혈액에 의해서 보양되고 있으며 영양부족이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불면, 다몽, 건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정신을 안정시키기위해서는 혈액의 내용이 좋고 혈류도 원활해야 합니다.
심장이 안좋을때 대표적인 심리적인 증상이 불면인데 불면은 불안과 긴장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 기능이 허하거나 불규칙해지면서 불면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도 있고 그 밖에 화병이나 불안증도 심장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렇듯 심장을 좋게하면 마음을 다스릴수 있다고 본것입니다.
오행귀류표에 의하면 심장은 오행으로 火이고 오미는 쓴맛 오색은 붉은색, 오기는 더위, 오방은 남쪽, 계절은 여름이고 心에 해당하는 오장은 심장이고 육부는 소장이며 오관은 혀(혀를 통해 심장의 상태를 확인), 오체는 맥(脈)이고 감정은 희(喜)가 배속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치자는 그 성질이 써서 心에 작용합니다.
오늘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약초, 치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기원 : 꼭두서기과 치자나무 또는 기타 동속식물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2. 성미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3. 귀경 : 심경
4. 효능효과
- 이담작용 : 담즙분비 촉진작용
- 간기능강화, 간세포 보호작용 (간수치를 낮춤)
- 혈압강화작용
- 항산화 작용, 항종양작용
- 해열작용, 항 혈전작용으로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증에 효과
- 수면, 항우울, 뇌신경손상 등에 약리작용
- 항염증작용
5. 치자 활용법
- 치자 열매를 잘 말려서 하루에 한알을 물에 우려서 하루내내 드시면 됩니다.
- 치자를 살짝 볶아서 사용하거나 생강과 함께 우려도 됩니다.
6. 치자 속 크로신과 크로세틴
- 치자의 붉은 색을 나타내는 성분인데 크로세틴은 샤프란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항염증, 항-죽상경화증, 항암, 신경보호 효과가 보고되었다.
7. 주의 사항
- 전통적으로 치자는 비위허한, 당변소식 등의 병증에는 금기인데 식욕부진, 위부불쾌감.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다.
- 치자를 말릴때는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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