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오후를 위하여! '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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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52

산사를 걷다 - 완주 화암사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불명산은 아직은 그리 시리지않았다. 사실 불명산도 처음 들어봤고 완주군은 전북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불명산 화암사! 화암사에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다. 하나는 주차장에서 잘포장된 길을 선택할 수 있고 하나는 아래 사진처럼 옛사람이 걷던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새싹이 올라오는 초봄이었으면 참 좋았을 걸! 녹음이 짙은 한여름이었음 어땠을까! 눈발이 시린 가슴을 파고드는 날이었음 얼마나 좋을까! 이런 부질없은 생각을 하고 좁지도 넓지도 않은 불명산 기슭을 따라 올라갔다.일주문이 없는 대신 일주문인마냥 산에 오르는 이들을 반겨주는 바위가 있었다.아무런 표식도 없이 묵묵히 지나가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 좁은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저런 미니어처같은 폭포를 자주 만난다.아기자기한 모습이 .. 2023. 12. 11.
논산에 가다 - 명재고택 2023.11.25. 일요일. 일기예보는 날이 흐리고 추울거라 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날은 적당히 쌀쌀했고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맑았다. 논산은 처음이다. 명재고택으로 논산의 첫기억을 만들게 되어 다행이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고택도 잘 보존되어 있었다. 후손이 살고 계셔서 고택안 공간을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조선 사대부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은 조선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 선생 생전에 지어진 곳이라 한다. 조선중기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으로 사랑채 앞 축대와 우물, 연못과 나무에서 조선시대 정원조경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명재고택에는 솟을 대문도 높은 담장도 없다. 누구나 쉽게 마당을 가로질러 곧장 사랑채로 들어 갈 수 있는 열린 구조이다.. 2023. 11. 26.
취나물씨 채종 및 판매 가을걷이가 서서히 마감되고 있습니다. 취나물씨 채종이 가장 품이 많이 들어요.. 너무 익어서 땅에 떨어지기 전에 베어내어 잘 말려서 씨만 정선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제가 안하고 노모께서 하십니다. 노지 취나물을 키울려면 겨우내 풀을 매야하고요... 이걸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취나물을 캐는 시기까지 계속 해야하더군요... 겨우내 풀을 매어 준 땅에 초봄에 취나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잘 안보이실겁니다. 잡초의 생명력은 엄청납니다. 겨울내 2-3번을 매시고 취나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또 풀을 매세요.. 풀을 안매면 취나물이 잡초에 치여서 제대로 나지를 않아요.. 이건 가까이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밭에는 줄기가 푸른 것과 붉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 광양매화축제때쯤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2023. 11. 14.
가을여행 -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 바람이 억새를 흔들면 내마음이 먼저 흔들리는 곳...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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