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오후를 위하여! '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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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52

순천만정원박람회 갔다왔어요. (광양불고기 vs 광양닭구이) 안녕하세요, 섬진강가 즐거운오후입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왔어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운전자의 빠른 판단으로 박람회 건너편 주택가에 주차하고 동문으로 입장했어요. 입장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더군요. 관람차를 타볼까도 생각했는데 그것도 두시간 줄을 서야한대서 입장한 동문쪽만 돌다 왔어요. 전기간권 결제했으니 서문입장은 다음에 할까합니다. 날씨가 좋았고 정원도 이뻤어요. 사람들이 강강수월래처럼 돌아서 섬에 올랐어요. 군데군데 벤치가 있긴했는데 저기는 친구분끼리 오셔서 아이스크림을 드시며 그네벤치를 타고 계셨어요. 부러워서 뒷모습 한컷! 아담했던 한국정원이에요. 한국정원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서 개구리들이 개굴개굴! 여기는 정원안에 있는 카페마당이에요. .. 2023. 5. 1.
봄날은 간다. 눈부신 날들입니다. 는 개뿕 저에게는 여전히 봄일에 주말이 순삭인 시절입니다. 사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인 것은 맞습니다. 전 산이 보이지않는 곳에선 못살 것 같아요. 고개를 돌리면 바로 산이 보여서 시골살이가 좋습니다. 지금 산에는 산벚꽃과 진달래 등 꽃도 있고 나무들이 뿜어내는 연두색, 초록색이 어우러져 너무너무 이쁩니다. 제가 일을 해서 그 산을 즐기지 못하니 아쉬울뿐이지요. 이번주에는 산에가서 두릅따고 머위 뽑아왔습니다. 머위는 이제 많이 커서 쌈으로 먹는 게 좋아요. 가운데 순으로 올라온 머위만 뽑아왔어요. 저 붉은 줄기가 저의 노동의 댓가입니다. 산취나물도 보이던데 그냥 뒀어요. 산취까지 욕심내다간 산에서 못내려 갈 것 같아서요. 두릅따면서 고사리도 몇개 꺽어오고 다행히 이번에는 뱀을 만나지.. 2023. 4. 10.
자동차 시동켜니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솟구쳐요. - 바디청소 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후입니다. 제 오래된 아반떼가 주말에 절 놀려켜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고 올려요.. 2004년식 아반떼xd ... 16만넘기고 여기저기 힘이 드나 봅니다. 시골집의 든든한 일꾼으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더니 만사 괴로운 인생인가봐요. 일요일 아침 시동을 켜니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솟구쳐요.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머릿속에 오만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움직여볼 생각이 안나더군요. 보험회사에 고장 견인 요청하고 기다렸어요. 제 아반떼 승질난 모습 보실래요?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3까지 올라 너무 놀라 시동을 껏어요. 요즘은 일요일에 정비를 안하시더군요. 견인기사님도 문 연 곳이 없을거라 걱정하시더니 본인이 정비경험이 있으니 한번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사진이나 동.. 2023. 4. 10.
동네나무의 사계 동네 나무의 사계 어느동네나 시골에는 동네나무가 있지요. 오후의 섬진강가 시골마을에도 마을정류장에 두그루의 동네나무가 서 있습니다. 어느날부터인지 저는 시골집에 가는 주말이면 그 동네나무를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동네나무를 찍고는 그날의 일기처럼 한줄을 적어두곤 했습니다. 동네나무를 올려다 보는 일은 세상의 근사한 일 중 하나가 되었고 저는 동네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벚꽃이 눈처럼 날리던 날은 봄날은 간다라고 적었고, 오랜만에 엄마랑 망덕포구 맛집을 다녀온 날은 자랑을 했고, 분무골 매화를 빼고 다 딴 날에도 동네나무에게 보고를 했으며 초복에는 에어컨 아래 누운 날들 이라고 적었습니다. 엄마가 퇴원을 하신 날에도 동네나무는 나를 내려다봤습니다. 집 마당에 금목서가 노랗게 핀 날은 동네나무에게도..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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