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오후를 위하여! '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0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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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52

둘레길을 돌아 집으로 오다. (동네 둘레길) 걷기 운동을 시작한 게 5년전일게다. TV에서 어느 여가수가 '늙어 가는 것은 익어가는거랍니다' 노래했는데 이는 정신적인 면을 말하는거겠지. 50에 가까워지니 몸이 먼저 '나는 늙어가오. 고장이 나기 시작할거외다' 라고 경고사인을 보냈다. 이러다 갱년기오면 감당안되겠다싶어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으니 바로 걷기운동이었다. 마침맞게도 우리 동네에는 근사한 둘레길이 있었다. 새벽6시에 일어나 1시간 정도 걷고 출근하고 퇴근하고도 1시간을 걸었다. 우선 마음이 상쾌하게 변했다. 잘 조성한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야생화도 이쁘고 청솔모는 귀엽고 바람은 청량했다. 걷기운동과 함께 근력운동도 시작해서 살도 더디지만 빠지기 시작했다. 좋은 날들이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놓아버린 좋은 날을 오늘 다시 이어보.. 2022. 8. 29.
고구마순 김치 만들기 저의 여름 최애반찬 중 하나가 고구마대김치인데 오. 가을의 노지 고구마대로 만드니 더 맛있네요. 우리집은 멧돼지 때문에 고구마 안심은지 오래되었어요. 동네 아지매가 주신 노지고구마대에요. 어젯밤 저녁먹고 불후의 명곡 보면서 껍질을 깟어요. 혹시 고구마대 껍질 벗겨보셨어요? 손톱 밑도 검은 물이 들고 손가락끝에도 물이 들어요. 어렸을때 노모가 고구마대를 껍질벗겨 파랗게 데쳐서 하동장에 내다파셨는데 여름 방학때마다 지겹게 깟어요. 고구마대 껍질 벗기는 것을 여기선 고구마대 깐다고 해요. 다깐 고구마대를 끓은 물에 뚜껑닫고 한번 데쳐요. 너무 무르게 데치면 안돼요. 우리집은 고구마대김치는 데쳐서 담는데 생으로 담는분도 계시대요 잘 데친 고구마대를 찬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뺍니다.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물기를 꽉.. 2022. 8. 28.
가을 꽃게 많이 먹읍시다. 올해 게가 8년만에 최대 풍어라고 합니다. 꽃게에도 물고기 어를 써도 되는지 아리송합니다만 하여간 올해 꽃게가 많이 잡히고 있다네요. 맘카페에서 꽃게 사진이 많이 올라와 주말에 엄마집 가면서 한박스 샀어요. 오픈 시간 얼마지나지 않아 갔는데 벌써 많이 나갔더라구요. 홈플에서 구매했는데 카드가 있음 20%할인 해서 29,000원에 구매했어요. 3키로 한박스. 둘마트는 더 저렴하다는 맘카페 평이 있었으나 거긴 오픈런을 해야해서 그냥 편하게 홈플로. 저녁에 해먹을려고 저온창고에 박스채 뒀다가 꺼냈더니 게들이 정신이 몽롱한가봐요. 왼쪽 암게, 오른쪽 숫게. 봄에는 알배기 암게가 더 인기지만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숫게가 더 맛나다고 했는데 14마리 중 숫게는 4마리뿐 아. 아쉬워라. 사온 건 딸인데 노모는 추석때!.. 2022. 8. 28.
아주까리나물 좋아하세요? 안녕하세요. 섬진강가 오후입니다. 아주까리나물을 좋아하게 된 것은 몇년이 안된것같아요. 도시에서 살때는 아예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본가 근처로 내려오면서 대보름에는 꼭 먹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지는 몰라도 안먹던 고사리나물도 너무 맛있고 아주까리나물도 참 맛있게 먹습니다. 오늘은 아주까리 채종하는 것 보여드릴게요. 섬진강가 밭에는 아주까리 나물이 한창입니다. 잎을 따내어 삶아서 건나물로 보관하는데 가을에도 딴 기억이 납니다. 아주까리 줄기에 난 저 작고 푸른 밤송이같은것이 바로 아주까리 씨입니다. 아주까리 씨가 이정도 익으면 꼬투리채 따서 햇볕에 말리면 작은 호랑이콩같은 씨가 껍질을 벗고 나옵니다. 보이지죠? 이게 바로 아주까리씨 입니다. 봄에 씨앗을 심는답니다. 아주까리는 피마자라고도 ..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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