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오후를 위하여! '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1 Page)
본문 바로가기

섬진강 어드메 사람이야기52

생도라지 고추장무침 만들기 주말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섬진강가 오후네 오늘 점심 반찬은 생도라지 나물입니다. 오늘도 노모의 솜씨를 기록해봅니다. 먼저 부드러운(오래 키운 도라지는 좀 질겨요) 도라지를 껍질을 벗겨 물에 한두시간 담궈서 쓴맛을 제거해요. 너무 오래 담궈두면 도라지 맛이 작대요(맛이 작다는 엄마표현입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을 뿌려 바득바득 문질러줍니다. 굵은 소금에 씻은 도라지를 물에 여러번 헹군 후 물기를 뺍니다. 이제 물기뺀 도라지에 양념을 해볼게요. 들어가는거 별거없어요. 도라지 양파 고추송송 설탕 조금 참깨 고추장 마늘 양조간장 조금. 이렇게 해서 부드럽고 맛난 생도라지 고추장 무침이 완성되었어요. 아. 마트에서 생고라지 까둔것 고를때는 심이 들지 않는 것을 고르는게 좋아요. 심이 들지 않을수록 부드러워요. .. 2022. 8. 21.
도라지씨 채종 시기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섬진강가 즐거운오후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살짝 껴서 에어컨없이 선풍기만 틀고 있네요. 매미는 여름이 가는게 아쉬운지 엄청 울어대고 있네요. 시끄러, 욘석들아! 오늘은 도라지씨 채종하는 것 보여드릴게요. 지금 집안에 펴있는 도라지는 보라색꽃이네요. 도라지꽃은 하얀색과 보라색이 있어요.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어요. 모든 식물들이 그런것처럼 꽃이 피고나면 씨가 맺혀요. 그것을 꼬투리채 적당한 시기에 따서 말리면 됩니다. 엄마가 따놓으신 도라지씨방을 햇볕에 잘 말리면 아주 작은 검은 깨같은 씨앗을 얻을 수 있어요. 저기 사진 속 검은 이같은게 도라지 씨앗입니다. 도라지씨 채종은 지금부터 시작이니 나중에 채종이 끝나면 또 포스팅할게요. (일주일 후 추가) 시골집에 가니 도라지씨 꼬투리가 거의 말라서 .. 2022. 8. 21.
오늘은 광양밤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안녕하세요. 섬진강가의 즐거운오후입니다. 오후의 본가가 있는 광양시 다압면은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뒤에는백운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이면 TV화면을 화사하게 장식하는 매화마을이 있는 바로 그 고장입니다. 다들 한번쯤 와보셨지요? 요즘은 다들 광양하면 매화를 떠올리지만 예전에는 광양하면 밤이었답니다. 우리집 뒷산은 여전히 밤산이지만 많은 분들이 밤나무를 베어내고 매화를 심었지요. 우리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 곳으로 광양밤의 주산지인 백운산 줄기는 밤의 생육에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질로 형성되어 어느 지역보다 맛있는 밤을 생산해오고 있는데 매화의 명성에 밀린 느낌입니다. 다압면에 최초로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 분은 율산 김오천 옹이십니다. 김오천 옹의 땀과 열정이 백운산을 밤의 .. 2022. 8. 19.
재첩국과 찰떡 궁합은 뭘까요? 안녕하세요. 즐거운오후입니다. 즐거운오후는 섬진강가에서 유년을 보냈어요. 4대가 같이 살았는데 우리집은 항상 밥상에 국이 있어야했어요. 노할아버지, 노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느라 울 엄마는 항상 밥상에 국을 올렸어요. 섬진강가라 재첩국을 자주 먹었어요. 재첩국 장사가 돌아다니면서 국을 팔았는데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으나 국 한대접에 1,000원이었어요. 엄마는 재첩국을 사서 양불리기를 하세요. ㅎㅎ 식구는 대식구인데 한정없이 국을 살 수는 없잖아요? ㅎㅎ 재첩국 양 불리기에는 호박이 제격이었어요. 요즘나오는 주키니 호박이 아니라 조선애호박을 송송 썰어서 국양을 불리셨답니다. 호박을 넣은 재첩국도 맛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한것은 소풀을 넣은 재첩국이에요. 소풀! 오타아닙니다. 정구지라고도 불렀는데 .. 2022. 8. 18.
728x90
반응형